
해운(海雲)_시간의결을잇다.
- Year
- 2026
- Material / Technique
- pigment print
- Size (cm) H x W x D
- 59 × 42 × 0
Description
나는 해운대를 바라보며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곳은 과연 하나의 시간에 속해 있는가.” 최치원이 남긴 글씨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바다는 끊임없이 현재를 흘려보내며, 도시는 빛과 속도로 또 다른 시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인간의 시선은 이제 우주로 향하고 있다. 이 서로 다른 시간들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 공간 안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그 겹침을 하나의 화면에 담고자 했다. 흑백은 지나온 시간이고, 컬러는 지금의 인식이며, 빛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래이다. 결국 이 작업은 ‘다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울림에 대한 기록이다. 해운대는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