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결
- Year
- 2025
- Material / Technique
- 아크릴
- Size (cm) H x W x D
- 50 × 50 × 1
Description
어느 날 산책을 하다 물 위에 일렁이는 작은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형체가 없는 물은 빛과 바람, 물결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빛과 물결이 만들어낸 선과 무늬는 마치 기억의 흔적처럼 서로 얽히며 순간마다 새로운 문양을 만들어냈다. 한순간도 같은 모습으로 머무르지 않는 물의 모습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것은 머물지 않고 변화한다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게 되었다. 물은 빛을 만나는 순간 잠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내 흔적을 남긴 채 흘러간다. 시간도 그러하고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집착으로 붙잡으려 하지말고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며, 지나간 것은 놓아주고 지금의 순간을 만끽하며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한다.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하고, 머무르지 않는 것은 머무르지 않게 하는 것 나는 물의 작은 움직임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비움과 놓아줌의 의미를 바라보고자 했다.
